KR-PATH #0. あなたの憧れが「日常」になるま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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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なたは日本に生まれ、韓国という国に憧れを抱き、もしかしたら今、離陸の準備をされているところかもしれません。 私は韓国に生まれ、日本での暮らしを夢見ました。そして今、ここ日本で自分なりの幸せを見つけています。 韓国へ向けたあなたのその大切な想いが、些細な不便さや予想外の傷によって崩れてしまわないことを願っています。束の間の旅であれ、深い学びであれ、あるいは新しい場所への定着であれ。あなたの着陸が、かつてないほど穏やかであることを願って、このアーカイブを始めます。このアーカイブは、韓国と向き合うあなたのための、最も現実的な応援です。 THE FLIGHTPATH | 生存 韓国という不慣れなシステム、その巨大なデジタル迷宮の中であなたを守る方法を扱います。システムを理解することは、不必要な費用と感情の消耗を減らすことにつながります。 空間の理解 日本とは異なる韓国独自の不動産制度(チョンセなど)と、契約に潜む「暗黙のルール」。 デジタル・サバイバル 「本人確認」の壁を乗り越える方法と、実際の韓国生活の質を高めてくれる必須ローカルアプリの活用術。 THE DECODER | 解読 言葉は通じても「ニュアンス」が分からずに生じる誤解を減らします。韓国社会を動かす独特なロジックを解読し、あなたの旅路をサポートします。 速度の活用 「パリパリ(早く早く)」文化をストレスではなく、生活の利便性として利用する方法。 文化的距離感 「ウリ(私たち)」と「ヌンチ(空気を読む)」の間で、自分なりの線を引きながら健やかに付き合う方法。 THE COMMONPLACE | 日常 見知らぬ空気が、やがて馴染みのある日常へと変わっていく過程のささやかな記録を綴ります。 眼差しの記録 馴染みのなかった場所が「私の街」になっていく時に感じる、小さな幸せ。他の人は気づかないような日常の隙間を、自分だけの感性で満たしていくプロセス。 あなたの新しい始まりが、しなやかで美しいものでありますように。 ここが、あなたの憧れを現実へとつなぐ、心地よい滑走路になることを願っています。 Perfect Landing, Professional Success 準備のない始まりは彷徨を生みますが、設計された始まりは確信を生みます。 韓国という滑走路は、思ったよりも荒々しいかもしれません。外国人としてここで生きていくことは、予想以上に不便で、不親切に感じることもあるでしょう。しかし私は、あなたの韓国生活がただ「耐え忍ぶ日々」ではなく、韓国を存分に「享受する日常」になることを願っています。 韓国という見知らぬ滑走路で道に迷うたび、このアーカイブを真っ先に思い出していただければ幸いです。 あなたのランディングは、今ここから始まります。

JP NOTE #8. こだわり: 고독한 결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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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프로세스에 따라 대량으로 찍어낸 결과물들은 균일한 품질을 자랑하며 우리의 일상을 가득 채운다.그러나 정서적 깊이는 효율의 영역을 벗어나, 남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미세한 차이에 집착하는 비효율적인 고집에서 시작된다. Etymology 원래 이 단어는 사소한 것에 얽매여 대세를 그르친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타협하지 않는 고집’이나 ‘자신만의 엄격한 기준’이라는 긍정적인 미학으로 재정의되었다. 이는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결벽함이 허락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 자발적 구속을 의미한다. The Invisible Detail 와비사비가 사물의 소박한 본질을 바라보고, 모노노아와레가 흐르는 시간의 정취를 바라본다면, 코다와리는 그 모든 것을 현실로 구현해내는 사람의 집요한 태도를 다룬다. 1mm의 두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수천 번의 가위질을 반복하는 재단사의 손길이나, 문장 하나의 호흡을 가다듬기 위해 밤을 지새우는 글쓰기에는, … Read more

JP NOTE #7. 生きがい: 삶을 지탱하는 고요한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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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빌딩의 외벽처럼 매끄럽게 설계된 현대인의 하루는, 효율과 속도라는 논리에 의해 완벽하게 통제된다. 티 하나 없는 대리석 바닥처럼 정돈된 일상은 완벽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정작 그 안을 채워야 할 ‘존재의 이유’는 종종 누락되곤 한다.우리가 단순히 생존하는 것을 넘어, 매일 아침 스스로 눈을 뜨게 만드는 내면의 동력. 그것이 바로 이키가이(生きがい)다. Etymoligy 직역하면 살아가는 보람이다. 이 단어는 거창한 사명감이나 압도적인 성공을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행위에서 발견되는 삶의 가치에 집중한다.일본의 뇌과학자 모기 겐이치로는 이키가이를 “아침에 깨어나게 하는 작은 이유들”이라 정의하기도 했다. The Structure of Purpose 이치고이치에가 찰나의 만남에 정성을 다하는 태도이고, 와비사비가 사물의 낡음에서 안식을 찾는 미학이라면, 이키가이는 그 모든 가치관을 관통하여 삶을 지속하게 만드는 ‘구조’에 가깝다.세련된 쇼윈도의 인공적인 화려함이 찰나의 … Read more

JP NOTE #6. 物の哀れ: 스쳐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다정한 슬픔

신축 빌딩의 서늘한 유리 외벽과 예리한 직선은 시각적으로 완벽한 질서를 보여주며 시선을 끈다. 하지만 이런 인위적인 완벽함이 주는 자극은 일시적인 감상에 그친다. 정작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해 질 녘 창가에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나 바람에 힘없이 흩날리는 낙엽의 뒷모습을 때가 있다. 모든 살아있는 것은 결국 소멸한다는 진리 앞에, 우리는 허무가 아닌 아련한 정취를 느낀다. 이것이 바로 모노노아와레(物の哀れ)다. Etymology 직역하면 ‘사물에 깃은 비애’다. 18세기 일본의 학자 모토오리 노리나가는 “세상의 만물을 마주할 때 가슴 깊이 차오르는 감성”이라 정의했다. 즉, 모노노아와레는 단순히 슬픔 감정이 아니라, 세상의 만물을 마주하며 가슴 깊이 차오르는 말할 수 없는 감동인 셈이다. The Sensitivity to Ephemera 이치고이치에가 단 한 번뿐인 순간에 대한 집중이라면, 모노노아와레는 그 순간이 결국 지나가 버릴 … Read more

JP NOTE #5. 金継ぎ: 깨진 틈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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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새 그릇은 아름답지만, 그것은 아직 아무런 이야기도 품고 있지 않다. 진정한 이야기는 뜻 밖의 실수로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난 순간부터 시작될지도 모른다. 깨진 조각들을 하나하나 이어 붙이고, 그 벌어진 틈을 오히려 찬란한 금으로 채워 넣는 기술, 킨츠기(金継ぎ). Etymology 직역하면 ‘금으로 잇다’는 뜻이다. 15세기 일본, 깨진 찻잔을 수선하던 도중 탄생한 이 기법은 단순한 수리를 넘어선다. 상처를 숨기거나 수치스럽게 여기는 대신, 그 굴곡을 금빛 선으로 도드라지게 드러냄으로써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 The Art of Scar 무결한 대리석이 우리를 압도한다면, 킨츠기된 찻잔은 우리를 위로한다. 상처를 입기 전보다 더 단단해진 이음새, 이전의 모습으로는 결코 가질 수 없었던 불규칙한 금빛 선들은 말해준다. “부서졌다는 사실이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와비사비의 정신이 가장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