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NOTE #4. 敷金: The Sincerity of Space
들어갈 때 맡겨두고, 떠날 때 돌려받는 신뢰의 약속. 일본에서 집을 계약할 때 레이킨과 세트로 붙어다니는 단어가 있다. 바로 시키킨(敷金)이다.처음 들어갈 때 기분 좋게 주는 선물같은 레이킨과 달리, 시키킨은 나중에 집을 나갈 때 돌려받아야 할 ‘내 돈’이다. 한국의 보증금과 비슷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일본의 시키킨은 나갈 때 청소비나 수리비라는 이름으로 꼼꼼하게 계산을 거친 뒤 남은 금액만 돌려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왜 이 돈을 미리 맡겨두어야 할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이 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Etymology 단어의 뜻을 그대로 풀이하면 ‘미리 깔아두는 돈’이다. 혹시라도 월세를 못내거나 방 어딘가를 망가뜨렸을 때를 대비해 집주인에게 미리 맡겨두는 예치금이다.그래서 원칙적으로는 나갈 때 다 돌려받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집을 얼마나 깨끗하게 썼는지에 따라 돌려받는 액수가 달라진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