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PATH #1. 조력자의 가치: 행정서사라는 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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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의 기쁨은 내정 통지서를 받는 순간 끝난다. 곧바로 ‘기술・인문 지식・국제 업무(기인국)’ 비자라는, 내 의지만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한 기류에 몸을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기류를 뚫고 성공적인 랜딩(Landing)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견고한 항로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적지 않은 수수료를 지불하며 행정서사를 고용하는 선택을 한다. 단순히 서류 작성이 귀찮아서가 아니다. 폐쇄적인 뉴칸(入管, 입국관리국)의 최신 분위기를 그들이 가진 전문성으로 파악하여 내 비자의 안전, 즉 ‘마음의 평화’를 사고 싶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랬다. 회사가 전속으로 이용한다는 행정서사를 소개받았을 때 나는 안도했다. 14만 엔이라는 거금을 건네며 “내 일처럼 챙겨주겠지”라고 믿었다. (내가 지불한 비용이 적정한지 궁금하다면 [일본 비자 행정서사 수수료 시장가]를 먼저 확인하기 바란다.)하지만 그 안도감은 서류 준비가 시작되자마자 배신감으로 돌아왔다. 많은 일본 행정서사 … Read more

JP-PATH #0. 성공적인 일본 랜딩을 위한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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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일본은 미워하는 사람도, 동경하는 사람도 많아, 그 감정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나 역시 그 복잡한 감정 속에서 일본에서의 삶을 꿈꿨다. 그래서 남은 인생의 페이지를 이곳에서 써 내려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밉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나라. 나 또한 그들과 같은 꿈을 품으며,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싣고 애증의 일본으로 이륙했다. 1. 검색으로는 닿을 수 없는 ‘데이터의 공백’ 우리는 무언가 막막할 때 습관적으로 검색창을 켠다. 하지만 일본은 그 당연한 습관조차 무력하게 만든다. 새벽 3시, 구글 검색 결과 10페이지까지 넘겨봐도 내 질문에 대한 답은 없었던 허탈함. 아는 것이 없기에 검색하려 하지만, 정작 무엇을 검색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는 막막함.간신히 단어를 조합해 봐도 화면을 채우는 것은 결국 알맹이 없는 대행업체의 광고 … Read more